FSD(완전 자율주행), 테슬라의 날개가 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겸해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못지않게 장시간 언급한 것은 바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기술이었습니다.

머스크 CEO는 “1~2개월 내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혀 벌써부터 테슬라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 테슬라의 자신감 ‘FSD’…’완전한 자율주행, 사람보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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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A]

FSD는 ‘Full Self Driving’의 약자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말한다.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5단계인 ‘운전자 없는 자동차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차주가 운행하는 시간에 테슬라 차량이 스스로 무인택시처럼 주행하며 돈을 벌어오는(!
) 사업으로 확장까지 생각하고 있다.

만약 이 목표에 도달한다면 테슬라의 매출은 무인택시 이전과 이후로 갈릴 수 있다.

FSD;FullSelfDriving 한국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어가 갖는 의미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딱히 대체할 만한 이름은 없어 보인다.

현재 FSD 개량형 버전 FSD Rewrite 베타 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유튜브를 통해 수시로 FSD 주행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 속 테슬라 FSD는 내비게이션에 따라 차선 변경, 좌-우회전, 가변에서 사람이 튀어나오는 등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이 운전하도록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역경을 딛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테슬라 차량이 반려자동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 베타테스터가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한 테슬라 차량을 위로하기도 한다.

귀여워…

@ 한테타 – 한국에서 테슬라를 타다

베타테스터의 주행 데이터는 5~10일 간격으로 수집돼 테슬라 슈퍼컴퓨터로 전송된다.

여기에는 FSD가 아직 미숙한 부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으며 슈퍼컴퓨터가 이를 딥러닝해 수정, 보완 후 업그레이드해 다시 배포한다.

예를 들어 방지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통과할 경우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순간 자율주행 기능을 해제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주행에 개입할 것이다.

그리고 이 데이터가 테슬라의 슈퍼컴퓨터로 전송되면 컴퓨터는 ‘방지턱’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학습한다.

이후 업그레이드된 버전에서는 방지턱으로 속도를 줄이고 유연하게 대처해 완벽하게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FSD가 자체적으로 운행 정보를 수집할 수는 없지만 이처럼 사용자가 보낸 데이터를 테슬라가 받아 수정 보완해 재배포함으로써 단점은 보완되고 시스템은 개선되는 순환이 반복된다.

현재 테슬라는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중 80만 대의 차량에서 30억 마일(48억 km)의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갖고 있다.

2020년 2월까지 테슬라 오토파일럿 운행거리 및 데이터 축적량

  • 오토파일럿 총도로 운행거리 : 30억마일(48억km) –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 10억마일(16억km) – 자동차로변경 : 20만회 – 운행국가 : 50개국 이상 – 스마트서먼(담당차량 호출) : 120만회 – 자동비상제동 : 전체 테슬라 차량 중 하루 수십-수백회 정도

테슬라는 사막, 눈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실제 운전자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운전 중 가끔 겪는 블랙스완(Blackswan)에 대한 학습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완은 보행자나 야생동물 난입, 타이어 펑크, 블랙 아이스로 인한 미끄럼 등 돌발적이고 드문 사례를 말한다.

현재 FSD는 차선변경, 고속도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자동주차, 차량호출, 신호등 및 정지표지판 인식, 시내주행(올 하반기 예정)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 신호 좌회전 및 비보호 좌회전, 회전 교차로 통과 등도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컨퍼런스콜에서 “1~2개월 내 FSD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1만달러(약 1,100만원) 옵션으로 선택해야 했던 FSD를 월 구독해 이용할 수 있다면 FSD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주행할 때 사람의 개입을 점차 줄이고 자동차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면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적 이익은 사용자의 또 다른 생산 또는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완전 자율 주행 기능

  • 자동 차선 변경(Auto Lane Change)
  • –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고속도로(Navigation on Autopilot on the highway) +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나들목, 진출까지 자율주행
  • –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시내주행(Navigation on Autopilot in city streets) + 자동차로변경(2020년 하반기 출시)
  • – 오토파크(Autopark)
  • 과 차량호출(Summon) + 주차장에서 무인단거리 직진 전진·후진
  • – 스마트호출(Smart Summon) + 실외주차장에서 운전자의 스마트폰 위치까지 무인자율 저속이동
  • – 신호등, 정지표지판 인식(Traffic Light and Stop Recognition)+신호등, 정지선, 일단 멈춤표지판, 좌/우/전철 건널목/마름모꼴/자전거전용도로표지인식/시각화+교통장애인(대형쓰레기나 콩콘, 공사드럼통)인식/시각화+장애인파킹표지판인식/시각화
  • –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제어(Traffic Light and Stop Sign Control) + 1단계 : 2020년 4월 출시(미국) : 모든 교차로, 정지 표지판만 건널목에서 정차를 시도하다가 운전자가 가속을 하면 진행 + 2단계 : 20년 6월 출시(미국) – 선행차량이 있는 청신호로 운전자 입력없이 자동으로 교차로 통과 + 3단계 : 2020년 10월 출시(미국) – 선행차량 없이 청신호 자동 교차로 통과 + 기타 교차로 신호등 우회전, 비보호 좌회전, 비보호 좌회전
  • 다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FSD의 장점이 바로 약점이기 때문이다.

    FSD를 이용하더라도 운전자의 판단과 개입이 필요한 것이어서 운전을 지원하는 보조수단 수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FSD가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스크의 고집을 생각해 보면 그는 언젠가는 본인의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그가 말한 2, 3월은 이미 왔으니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테슬라 소식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