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기 음낭수종 또는 탈장 의심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방문(구은정교수님) 초음파 촬영까지 진행

안녕하세요 유천댁입니다.

얼마 전에 마음 졸이는 일이 있었어요. 말랑이가 음낭종 또는 탈장 의심을 받아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거든요. 결과적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심장이 쿵쾅 떨어졌네요.기록 겸 공유를 위해 초진부터 검사까지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22.07.21(목)_생후 184일 아침부터 미열&고환의 크기가 다름아침에 일어나서 말랑이을 품고 벌이면 머리가 좀 따끈따끈핬습니다.

열을 재어 보면 37.5℃ 왔다 갔다 했습니다.

오후는 열이 37.8℃까지 올랐으니 어딘가 이상이 있나 하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보았습니다.

BCG접종 부위는 잘 낫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만졌다면 뭔가 고환이 평소와 달랐다.

민감 부위이므로 사진은 첨부 할 수 없지만 오른쪽(아기 기준)고환이 좀 더 크고 붉은 느낌이었습니다.

얼마 전 친정 어머니가 오무츠체에을 하면서”아기의 고환의 색이 좀 이상한 ” 하지만 다음 접종까지 금방이라 때 들어 보고 있었거든요.생식기에 염증으로 열이 나올지 갑자기 두려워졌습니다.

퇴근하고 남편에게 보였더니, 같은 남자니까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어요.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안 되고 내일 같이 병원에 가보고.다행히 저녁부터 열이 떨어지고 밤새 몇번 체온을 재 보았지만 큰 이상 없이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22.07.22(금)접종을 2일 남기고 소아과를 방문다음날 아침이 되면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간 뒤 생식기 크기도 대체로 비슷하고, 소아과로 가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외출한 김에 다녀오겠다고 생각하고 오전 중에 재빨리 준비하고 소아과에 갔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유 루(제일 연합 소아과]을 방문하면서 항상 보고 주신 4번 방의 선생님이 오늘은 외래가 없어서 3번 방의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래저래고 내원한 것 같아서 말랑이소쥬은이를 보며 주었습니다.

승도우은이말랑이는 울지 않고 궁금해서 눈이 대굴대굴 굴렀어요*>g<*선생님이 여기저기 만지면”고환이 조금 들고 나온 “(무슨 뜻이죠?)이라며”음낭 세포”또는”탈장”이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음낭 세포의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탈장의 경우는 당장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고 가슴이 “쿵” 하고 떨어졌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 멘털 붕괴. 손이 조금씩 떨렸습니다.

소아과 의사는 확진을 받지 않고 외과에 가서 초음파를 해야 하는데, 인근 건물의 외과 방문을 추천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고민 끝에 “그대로 곧 대학 병원에 가보고”라고 하면 소견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멘탈이 붕괴한 것이 보였는지 오히려 원장이 흔한 증상의 하나라고 안심시키고 주신 소견서 한통 받고 병원에서 나오면 머리가 하얘졌어요. 하필이면 분명히 점심 시간을 걸고 일단 집에 돌아왔습니다.

전화만 10개 크고 힘든 병원 예약을 하다집에 도착해서 바로 파티마 병원에 전화(1688-7060)을 끼쳤다.

이전 황달로 몇번 들러서 가장 친했어요. 소아 청소년과 김·원덕 과장을 예약하려고 하면 음낭 수종 및 탈장은 외과, 비뇨기과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파티마 병원에서 영유아 초음파는 외과의 장·은영 과장이 보는데, 하필 이날 오전 외래이라서 금세는 검진을 못하고 다음 주는 예약도 많아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하셨죠. 그냥 빨리 진찰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파티마 병원의 예약은 잠시 홀드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소아과 원장으로부터 소개 받은 옆 건물의 외과에 예약 전화했습니다.

그런 곳에서 사실은 항문 외과였어요. 6개월의 아기로 탈장의 의심이 가서 초음파를 보고 싶다고 해서 놓칠 수는 있지만 치료는 힘들다고 진단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통화상 별로 기뻐하지 않는 느낌이기도 하다 전공이 다른 진단도 정확하지 않다고 하니, 이쪽도 일단 홀드 하였습니다.

이제 피곤하던 중, 동산 병원에 소아 외과가 따로 있음을 알았습니다(파티마에는 소아 외과가 따로 없어요). “처음엔 중구의 히가시야 마(동산 병원에 잘못 걸고 성서 계명(성서·계명 문화)대학 동산 병원(1577-6622)에 다시 안내 받았습니다.

계명대 동산 병원에서도 오늘 당장 진료는 어렵고 다음 주 화요일에 구·손 교수가 외래 가능하다는 것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서 빨리 예약을 했는데요. 이런 저런 남편과 상담도 한다고 전화만 10통 이상 들었습니다.

힘든 하루였습니다.

※대학 병원 같은 상급 병원은 소견서가 필요합니다.

동네의 소아과 가서 소견서를 꼭 준비하세요 22.07.26(화)계명대 동산 병원 내원저희 집(동구)에서 성서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요. 그 핑계로 며칠 전부터 병원과 가까운 친정에 와 있었습니다.

덕분에 친정엄마가 육아를 맡아서 저만 잘 쉬었습니다.

아침 10시 예약이고 예약 20분 전에 도착하라는 알림 문자가 와서 시간을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위 알림톡과 같이 처음 방문하는 경우 외래 1층 첫 방문 창구에 방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료의뢰서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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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입구로 들어가시면 바로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오른쪽에 수납창구가 보입니다.

창구 맞은편 정수기 옆에 번호표 발급기가 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조금 기다리자 곧 마루랭이 차례가 되었습니다.

진료의뢰서 보여드리고 접수 후 바로 소아외과(5F)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중앙부 에스컬레이터로 5층까지 이동했어요. 나중에 보니까 MRI 촬영실 앞에 5층까지 운행하는 외래용 엘리베이터도 있더라고요.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던 층별 안내도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해주세요.저는 거의 첫 타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소아외과는 소아청소년과와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쪽에 놀이방과 수유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3번 방이 구은정 교수님 방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까 정은영 교수님이 더 인기가 많던데 저는 구은정 교수님도 친절하셔서 좋았어요.설명하면서 그려주신 그림진료를 받고 있는데 막상 병원에 갔더니 육안으로는 이상이 없어서 지난주에 찍어둔 사진을 보여드렸어요. 교수님이 설명하기를 태아이기 때문에 복강 내에 있던 고환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그 통로는 자연스럽게 막히게 되는데 가끔 구멍이 잘 닫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구멍에서 물이 나오면 음낭종, 장기가 나오면 탈장이 된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아기에게 이상이 있으면 사진을 자세히 찍어 두면 진단에 도움이 되는 내진 결과 마루랑이는 탈장 확률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대신 음낭종일 확률이 높지만, 그 경우는 돌까지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지금은 외과 수술은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네요.그래도 혹시나 해서 초음파 예약을 해주셨는데… 부들부들…. 한 달 정도 후에 예약이에요(간호사 선생님이 이것도 빠르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급한 건 아니라고 하니 안심하고 기다려볼게요!
수납은 수납창구에서 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 셀프 수납기가 많아서 기다리지 않고 수납했습니다.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도 있습니다만, 자주 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쿨하게 통과했습니다.

22.08.29(월) 동산병원 초음파검사동산병원 첫 방문 후 별 문제 없이 한 달이 지나 자칫 초음파 예약을 잊어버릴 뻔 했어요 그래도 잊지 않고 병원에 갑니다.

무인수납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는데 기계에 거절당해서 결국 창구에 가서 수납했어요. 초음파이기 때문에 병원비가 꽤 든다고 생각했는데 5700원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미숙아 등록이 되어 있어서 더 저렴할까요?초음파실에 가려면 먼저 메인 출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에 보이는 스타벅스와 CU 쪽으로 가줍니다.

CU쪽으로 우회전하시면 바로 초음파실/유방촬영실이 보입니다.

저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2시 30분 예약인데 2시 10분쯤 바로 해주셨어요. 초음파는 거의 5분 만에 끝났어요. 초음파를 봐주는 선생님 로봇인줄 알았잖아요.. 정말 말없이 초음파만 보고 쿨하게 퇴장…ㅎㅎ 그래도 울지 않고 잘 끝냈어요. 22.08.30(화) 초음파검사 결과 듣기다음날 바로 외래가 정해져서 이번에는 저 혼자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코로나도 걱정되고 같이 가면 마루랑이도 힘들어서 굳이 데려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다시 한 번이라도 의사를 찾아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후회가 되네요.어쨌든 결과적으로 고환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음파로는 보이지 않지만 복강에 미세한 구멍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돌까지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잘 관찰하고 돌까지도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부디 자연스럽게 좋아졌으면 좋겠네요…이상으로 길었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방문 후기는 끝났습니다.

이번만큼은 다음 포스팅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마루랑 이제 아프지말고 쑥쑥 자라자♡